안녕하세요.

여행 일러스트레이터 이거니입니다.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저는 여행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순간을 그림에 담고, 흔적의 발자취를 찾아 모험하고 있어요. 그 때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떠올려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죠.

당신의 여행은 어떠한가요?

여행은 누군가에겐 휴식이고 누군가에겐 모험이죠. 각자 여행하는 목적도, 느끼는 것도 다 다를 거예요. 저에게 여행은 에너지이자 열망 덩어리입니다. 세상 게으른 제가 여행을 할 때면 부지런해지는 걸 보면서, '일상도 그러하면 얼마나 좋을까?' 반대로 '여행도 일상처럼 여유롭게 다닐 순 없을까?' 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바람을 담아 여행 드로잉을 시작했어요. 일상에서 보는 풍경을 여행의 새로운 느낌으로, 여행에서 봤던 풍경을 일상의 편안한 느낌으로 그리려고 노력해요.

그 때 그 길로 들어서지 않았으면 마주치지 못할 풍경

여행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우연한 순간을 마주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풍경은 더욱 선명하게 기억에 남죠. 눈에 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몽글몽글해지고 상상 속 존재했던 동화 같은 분위기에 순식간에 매료되기도 하고요. 여러분을 멈춰서게 한 우연한 순간은 무엇인가요?

때론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 담긴 그림으로

저는 그림을 그릴 때 당시 여행할 때 느낀 기분이라던지 상황을 토대로 어떤 감정이었는지를 염두하면서 최대한 그림에 담으려고 노력해요. 우리는 대게 감정을 두루뭉술하게 말하잖아요. 기쁘거나 화나거나 슬프거나 등으로요. 사실 저도 그래요.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기 급급하죠. 하지만 그림에는 얼마든지 감정을 담아 표현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실제를 재현하는 사람들이 아닌 마음껏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창작자니까요.

여러분도 본인이 어떤 감정이 드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그림으로 대신해보는건 어떨까요? 감정 한 스푼을 담아 그릴 수 있는 재미를 느끼셨으면 해요. 저처럼 표현하는 게 서툴고 어려우신 분들은 감정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아요. 만약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그것대로 재밌지 않을까요?

손의 감각을 익히는 것에 대한 중요성!

아날로그 형식으로 그릴 때엔 많은 재료가 존재하죠. 연필이라던지 색연필, 오일파스텔, 물감 등등 재료의 물성에 따른 기법도 다양합니다. 이 클래스에서는 기본적으로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리지만, 손의 감각으로 그리는 것은 변함이 없어요.

종이와 재료의 마찰에 의해 직접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날로그 방식과는 달리 디지털 드로잉은 아이패드라는 디지털 기기에 아이펜슬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그리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그림 그리시는 분들은 자신의 마음대로 그림이 표현되지 않은 경험을 해보셨을 수도 있어요. 왜냐면 손의 감각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요즘에는 아이패드의 구현력이 아날로그를 따라잡을 정도로 발전되었지만, 미세한 감각에는 차이가 있어요.

우리는 그 미세한 감각을 제대로 느껴볼 것입니다. 디지털 드로잉도 손의 감각을 익혀 나가면 쉽게 그릴 수 있어요. 손의 감각 익히기를 중점으로 클래스가 진행될 거예요. 손 끝에서 느끼는 촉감과 필압에 따라 그림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변신시킬 수 있거든요.

단순하지만 풍요롭게, 한 장을 채우는 방법을 배워요

이번 클래스를 통하여 여행지에서 좋았던 장면을 기본 스케치와 채색, 명암과 음영으로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접근하는 방법부터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빛 표현 등을 자세하게 알려드려요.

_{면과 색감으로 그리는 과정}

스케치만 열심히 하다가 지쳐서 도중에 관두신 적은 없으신가요? 이 클래스에서는 자세한 스케치 보다는 면과 색감으로 영역을 나누고, 선으로 디테일한 묘사를 하여 시간도 단축하면서 훨씬 빠르게 효과를 적용하는 방법을 배워볼거에요. 라인없는 일러스트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묘사에 들어가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_{사진을 그림으로 옮기는 방법}

초보인데 자세한 스케치 없이 그리면 어렵지 않냐구요?

오히려 그림에 입문하는 분들이 처음부터 면과 색감으로 그리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아요. 사실적으로 그려야한다는 강박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거든요. 뭐든 처음이 어려울뿐 계속 그리다보면 익숙해지실 거예요. 또한 디지털 드로잉은 수정이 용이해요. 마음에 안들면 언제든 무엇이든 수정할 수 있으니 괜찮아요.

따뜻한 기억처럼,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는 법

손의 감각을 어느정도 익히고 난 후 필압의 조절을 이용하여 빈티지한 질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볼거에요. 기본 브러쉬를 변형하는 법부터 색연필의 거친 질감의 표현과 기법을 알려드릴게요.

화려한 원색의 색보다는 주로 한 톤 낮은 따뜻한 계열의 색을 써볼 거예요. 따뜻한 분위기의 색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함께 자신만의 팔레트를 만들어봐요. 중심색에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주변색을 고르고, 음영을 적용하는 방법도 연습해볼게요.

완성도는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

_{마무리 단계에서의 미세한 차이점}

디테일한 마무리 묘사는 그림의 완성도를 좌지우지하죠. 풍경도 마찬가지지만, 소품이나 오브제를 그릴때 눈에 두드러집니다. 면으로 정성들여 나눠놔도 뭔가 엉성해보이는 결과물, 마무리하는 꿀팁을 알게 되신다면 내 그림이 좀 더 깔끔하게 완성될 수 있답니다.

잘 그린 그림, 못 그린 그림은 없어요. 단지 취향만 있을뿐

흰 백지만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하신 적 있으신가요? 펜은 막상 잡았지만 이게 맞는건지, 잘하고 있는건지 애매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 세상에 못 그린 그림은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는지, 스스로의 취향에 달려있지요.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딛다 보면 어느 순간 본인 스스로 어떤 그림체를 선호하는지, 본인의 개성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거예요.

살면서 잊히지 않는 순간이 있나요?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도 좋아요. 나만의 감성이 듬뿍 담긴 그림을 한장씩 그리다보면 어느샌가 두꺼운 일기장이 되어 있을거에요.

나의 손 끝에서 내 머릿 속 장면이 한올씩 풀리는 행복이 충만한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해요. 여러분이 내딛는 발걸음이 빛날 수 있도록, 한겹씩 쌓아가는 모든 시간들이 즐겁고 의미있도록 제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릴게요!

저와 함께 소중한 순간들을 그림에 담아보아요!